국제유가가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추가 제재 부과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23달러(2.3%) 오른 배럴당 98.26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에 1.2% 하락했으며,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2.20달러(2.19%) 상승한 배럴당 102.78달러로 집계됐다.
EU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는 소식이 공급 위축 우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EU는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포함하는 5차 대러시아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모든 형태의 러시아 석탄의 EU 수입이 금지되며, VTB 은행을 비롯해 러시아의 주요 4개 은행과의 모든 거래도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