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 영향으로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와 루이비통의 국내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르메스 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5천275억원으로 전년보다 2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704억원으로 27.8%, 순이익은 1천253억원으로 27.1% 늘었다.
루이비통 코리아도 지난해 국내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4천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천18억원으로 98.7% 늘었다. 순이익은 2천249억원으로 219.8% 신장됐다.
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 영향으로 명품 구매가 '오픈런' 현상을 불러일으킬 만큼 활발해진데다 지난해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잇따라 올린 것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루이비통은 지난해 5차례나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