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5조 원 가까이 팔아치우면서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4조8,660억 원 순매도, 상장 채권은 279억 원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지난 1월 1조6,770억 원을 팔았고, 2월에도 2조5,800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지난달에도 매도세가 이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4조9,930억 원 순매도 했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1,270억 원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600억 원, 아시아에서 100억 원 순매수했고, 유럽이 4조 원, 미주가 1천억 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금액은 725조1,78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1%를 차지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의 비중은 지난해 12월 28.7%에서 올해 1월 28.2%, 2월 28.0%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순투자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3,390억 원을 순매수했고, 6조600억 원을 만기상환해 총 2,790억 원 순투자했다.
3월 말 외국인의 채권 보유규모는 222조5천억 원으로 월말보유잔액은 지난해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지속 경신하고 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2조9천억 원 순투자했고, 통안채를 2조 원 순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