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웨일글로벌, 카사바 전분 원료 기반 바이오 플라스틱 상용화

입력 2022-04-08 14:02
산업재 전반 접목 가능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개발
"생분해성 기초 원료에 카사바 전분 첨가"


지난 4월1일부터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식품접객업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이와 관련해 플라스틱 사용 규제에 대처할 수 있는 생분해성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과 업체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생분해성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 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그린웨일글로벌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국내는 물론 유럽 및 캐나다 등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우수한 연구진들을 중심으로 일상 속 다양한 분야에 접목이 가능한 생분해성 친환경 플라스틱 수지(레진)를 개발하고 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력으로 카사바(돼지감자) 전분을 활용, 다양한 물성의 제품성형이 가능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레진(원료) 개발이다.

물성의 문제점 및 비싼 가격이 단점으로 지적됐던 기존 옥수수(PLA) 및 사탕수수 등으로 구성된 생분해성 기초 원료의 한계 극복을 위해 저렴한 카사바(돼지감자)를 첨가, 생산단가를 낮추고 물성을 향상시킨 원료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원료는 재사용이 가능해 원가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그린웨일글로벌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봉투(포장재), 빨대 등부터 약한 물성부터 강한 물성으로 구성된 화장품 외용기, 옷걸이, 3D 프린터 필라멘트, 커틀러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용 및 산업용 석유계 플라스틱 대체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화장품의 내용기의 변형 방지기술을 개발 중으로,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등 보다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옷걸이와 포장재 등의 경우, W Concept와 렉토(RECTO), ORR 등 유명 패션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제공하며, 환경보호인식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9년 생분해성플라스틱수지 원료 환경표지(EL724) 인증을 시작으로, 2020년 4월과 5월 미국과 한국에서 특허 취득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지 제조기술 및 제품 관련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환경표지(EL724) 인증을 획득, 이어서 벤처기업 인증 및 우수벤처기업 선정을 비롯해 저탄소 녹색성장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받았고,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내 레진 양산 시설 구축을 완료하는 등 탄탄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린웨일글로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으로,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한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열풍은 글로벌 메카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며 “또한 2024년부터 PVC를 비롯한 각종 석유계 플라스틱 포장재 생산 및 판매 금지 등 세계 각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기술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그린웨일글로벌은 이 같은 글로벌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전 세계 인류의 삶을 중심으로 환경보호를 실현하고, 건강하고 새로운 친환경 미래를 만들기 위해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생분해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산업재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내열성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물성의 bio-compost 및 bio-based 원료 활성화를 위한 R&D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친환경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근 유럽 TUV OK Biobased 인증 및 TUV OK Compost 원료 4종 및 제품 3종에 대한 인증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린웨일글로벌은 현재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에 상표출원을 진행 중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 등 17개국에 특허 출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약 40억에 달하는 정부지원사업을 비롯해 2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 주요 대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다양한 기업들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발판을 마련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