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흘만에 반등 S&P 0.43%↑…HP 14.7%↑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2-04-08 06:46
수정 2022-04-08 07:15
미 10년물 국채금리 2.66%까지 상승…3년래 최고
버크셔해서웨이 대규모 매집 소식에 HP 14% 급등
유럽·중국·베트남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 / 4월 8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상승하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06포인트(0.25%) 오른 3만4583.5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06포인트(0.43%) 상승한 4500.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48포인트(0.06%) 오른 1만3897.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강연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싸움에서 뒤처져 있다”며 “올해 기준금리를 3.5% 부근까지 인상해야 한다” 주장했다. 그는 "눈앞에 닥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솔직하게 올려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FOMC에서도 50bp 금리 인상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긴축 우려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날 2.61%에서 2.66% 수준까지 올라섰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 지표는 5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는 등 고용은 견조한 모습을 유지했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천 명 감소한 16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특징주]

■ 기술주

대형기술주들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아마존과 구글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 출범식인 '사이버 로데오'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전기차 생산 확대 기대감이 커지며 1.1% 뛰었다.

■ 포드

포드의 주가는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하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79% 떨어졌다.

■ HP

버크셔해서웨이가 휴렛팩커드(HP)의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HP의 주가가 14.75% 올랐다.

■ 웨이페어

웰스 파고가 가구 소매업체인 웨이페어에 대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며 장 초반 하락했지만 낙폭을 만회하며 이날 4.67%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0포인트(1.53%) 하락한 455.9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72.67포인트(1.89%) 빠진 1만4151.69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6.68포인트(2.21%) 하락한 6498.8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6.02포인트(0.34%) 내린 7578.7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42% 내린 3,236.70포인트에 마감한 가운데, 선전성분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각각 1.65%, 2.10% 하락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중국 경제가 기존 전망보다 더욱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중국의 궈하이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되면 소비 위축으로 수요 충격이 상당 기간 지속되고, 중국의 올해 경제기조인 '안정 속 성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봉쇄 조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봉쇄가 끝난 후에도 수요 충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베트남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0.55p, 1.35% 급락한 1,502.35p을 기록했다.

이날 VN지수는 아시아개발은행이 우크라 전쟁으로 인한 여파로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고 예상을 발표하며 베트남증시는 아시아 주요증시와 함께 동반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15.15p(0.97%) 하락한 1,541.96p로 마감했고 6개 종목 상승, 24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이날 급락했다. 전날에 비해 5.22p 하락한 441.61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1.03p 내린 115.81p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산업별 증시 현황에서는 25개 섹터 중 2개 업종이 상승을, 23개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업 -0.83%, 증권업 -2.01%, 보험업 -1.07%, 건설·부동산업 -1.79%, 정보통신(ICT)업 0.10%, 도매업 -0.02%, 소매업 2.72%, 기계류 -3.28%, 물류업 -1.94%, 보건·의료업 -0.94%, F&B업 -1.80%, 채굴·석유업 -1.04%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260억동 순매도하며 하루만에 전환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센트(0.2%) 하락한 배럴당 96.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6일 이후 최저치다.

[금]

금값은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14.7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93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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