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트랙 #1’ 박형식이 떠났고, 한소희는 눈물을 흘렸다.
지난 6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운드트랙 #1’ 3회에서는 20년 지기 여사친 이은수(한소희 역)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전하지 못한 채 떠나는 한선우(박형식 분)와, 한선우를 떠나보내고 눈물 흘리는 이은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점점 더 깊어진 두 사람의 사랑과 우정 사이 고민이 애틋함을 자아냈다.
앞선 2회 엔딩에서 이은수는 한선우의 노트북 속 자신의 과거 사진들을 발견했다. 그리고 한선우가 짝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를 계기로 이은수의 고민이 시작됐다. 20년을 함께한 친구 한선우가 자신에게는 절대 잃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한선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우정이라 생각한 이은수는 한선우가 상처받을까 조마조마해했다.
이은수는 한선우에게 짝사랑 상대에 대해 이것저것 물었다.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었던 한선우는 평소와 달리 차갑게 반응했다. 하지만 한선우는 이내 이은수에게 사과했고, 이은수에게 에둘러 자신의 오랜 짝사랑에 대해 전했다. 그러던 중 신예 사진작가 한선우에게 큰 기회가 생겼다. 세계적인 사진작가가 동반 작업을 제안한 것. 이에 한선우의 출국 일정이 당겨졌다. 한선우는 2주 동안 이은수와 함께 지내며 그녀의 작사를 도와주려 했으나 이를 끝마칠 수 없게 됐다.
한선우는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겼고, 출국 일정이 당겨졌다는 것을 이은수에게 말하려 했다. 하지만 이은수는 한선우가 자신에게 고백하는 것이 아닐까 애써 피했다. 이때 이은수에게 또 다른 변화가 생겼다. 동경하던 작곡가 강우일(김주헌 분)이 고백한 것. 한선우는 이은수가 평소 먹지 않던 와인을 강우일 때문에 먹은 것을 보고 자신의 마음을 내려놓고자 결심했다.
결국 헤어짐의 날이 왔다. 한선우는 배웅하는 이은수에게 “잘 놀고 있어라. 다녀와서 또 놀자”라고 말한 뒤 떠났다. 그리고 이은수에게 작은 메시지를 남겼다. 덤덤하게 한선우를 보낸 이은수는, 한선우의 메시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보고 싶은 선우야. 어쩌면 이번 가사는 아주아주 잘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나는 이제야 네가 말한 짝사랑이 뭔지 알게 됐거든”이라고 되뇌었다.
한선우가 오랫동안 이은수에게 고백하지 않았던 것은, 자신의 마음이 이은수를 힘들게 할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이은수는 늘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한선우와의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걱정해왔다. 어쩌면 이들의 사랑은 오래전에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과연 한선우와 이은수가 친구에서 연인이 될 수 있을까. 시청자는 애타는 마음으로 ‘사운드트랙 #1’ 마지막 회를 기다리게 됐다.
한편 박형식과 한소희의 섬세한 연기와 케미스트리, 뮤직 로맨스의 특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사운드트랙 #1’ 최종회는 오는 13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