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 김재철의 재발견…알고 보니 사장 전문 배우 '눈길'

입력 2022-04-07 11:00



배우 김재철의 출중한 캐릭터 소화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에서 말끔하면서도 선한 인상과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회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재철은 극중 우현(김하늘 분)을 물심양면 돕는 조력자이자 키다리 사장으로 쇼호스트 우현의 등에 날개를 달아주는 인물. 특히 우현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신사적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우현을 위험에 빠뜨리는 모란(이혜영 분)에게 차분하지만 날카로운 목소리로 경고를 전하는 등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렇게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김재철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고 있고 있는 가운데 김재철의 지난 작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바. 다수의 작품 속 젠틀한 사장님, 혹은 반전 빌런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재미와 몰입도를 동시에 높였다.

먼저 김재철은 SBS '하이에나'에서는 글로벌 사모펀드 AP이언의 한국 지사장 케빈 정 역을 맡아 정금자(김혜수 분) 변호사에게 첫 눈에 호감을 느끼고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해나가면서도 의뭉스러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궁금증까지 자극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나갔다.

그런가 하면, MBN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는 초연한 품성을 지닌 Bar SUD 사장 이진수 역으로 출연해 재경(김정은 분)과 끊임없이 은밀한 독대를 갖고 물심양면으로 돕는 '수상한 측근'으로 아찔한 텐션까지 선보이는 등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잔뜩 불어 넣기도.

JTBC '허쉬'에서도 그의 역할은 빛을 발했다. 극중 냉철하고 현실적인 매일한국 사장 박명환 역으로 분해 젠틀함과 서늘함을 오가는 빌런의 두 얼굴을 완벽히 소화하며 열연을 펴쳤다. 특히 그는 속을 알 수 없는 표정과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하며 여유로운 카리스마를 내뿜는 것은 물론 권언일치까지 꿈꾸는 섬뜩한 면모를 드러내며 반전 빌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렇게 다양한 작품 속 같은 듯 다른 사장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김재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tvN '킬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