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카오가 카카오톡 연계 서비스에 국한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매출 비중을 3년안에 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비판을 받았던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쪼개기 상장에 대해서는 계열사를 줄이고 물적분할을 따로 하지는 않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수 / 카카오 CAC센터장:올해 카카오 공동체는 해외 매출을 40% 이상 성장시키고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의 10%대에서 3년 내 30%대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 40% 성장. 해외 매출 비중 30% 확대. 카카오가 단 3년 안에 이루겠다고 제시한 목표입니다.
단순한 카카오톡 연계 서비스를 넘어 플랫폼과 콘텐츠, 지식재산권 등을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특히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을 중심으로 오는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지금보다 3배 이상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카카오는 국내 사업 전략으로 새로운 분야나 서비스를 선보이는 대신 집안 단속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또 그동안 비판을 받아온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관련해 134개에 달하는 계열사 가운데 일부를 통폐합할 방침입니다.
[김성수 / 카카오 CAC센터장 : 올 연말을 기준으로 했을때 지금보다는 훨씬 더 줄은 형태, 100개 정도, 3~40개 정도의 계열사들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회사의 쪼개기 상장 논란에 대해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관점에서 살피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김성수 / 카카오 CAC센터장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분할 상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본사에서 잘 운영되는 주요 사업부의 물적분할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최근 카카오 주가가 15만 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밝힌 남궁훈 신임대표는 '15만 원이 적정 주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남궁훈 / 카카오 대표이사 : 회사 내부에서 판단하는 적정 주가를 말씀드리기 민감하고 어렵습니다. 15만 원이라는 목표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보상안을 짰기 때문에 의지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액주주만 191만명에 달하는 카카오는 앞으로 자사주 소각 등 주주 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