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컴백과 동시 1위…음악으로 증명한 '왕의 귀환'

입력 2022-04-05 10:20



그룹 빅뱅이 약 4년 만에 발표한 신곡 '봄여름가을겨울'로 변치 않는 음악의 힘을 증명하며 건재한 왕의 귀환을 알렸다.

빅뱅은 5일 0시 디지털싱글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을 공개했다. 이 노래는 발매되자마자 아이튠즈 33개 지역서 1위를 차지하며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또 한국·중국·일본의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 QQ뮤직, 라인뮤직 실시간 차트 1위를 단숨에 점령했다.

전세계 팬들은 열광했다. 음원이 발매된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BIGBANG_STILLLIFE'가 트위터 월드와이드 트렌드 1위로 떠올랐고, '#빅뱅오늘컴백'은 중국 최대 커뮤니티 웨이보 핫 검색어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했다.

언어 장벽은 없었다. 강렬한 퍼포먼스나 화려한 음악이 아닌, 시적 은유와 서사의 힘이 큰 곡임에도 아름다운 멜로디 속 멤버들의 깊은 감정선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글로벌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진정성과 공감의 힘이다. 팬들은 빅뱅과 함께 '울었던 웃었던' '찬란했던 사랑했던 ('봄여름가을겨울' 가사 中) 그 시절을 기억하며 이들이 펼쳐낼 새로운 사계(四季)를 맞이했다.

무엇보다 빅뱅의 또 다른 약속이 팬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변할래 전보다는 더욱더 좋은사람 더욱더'라는 다짐은 앞으로 자신들이 어떻게 존재할 지를 이야기하는 빅뱅의 고백이자 선언이다. 그리고 이는 '비 갠 뒤에 비애 대신 A Happy end'라는 긍정성을 활짝 피워냈다.

팬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한 만큼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의 사운드는 보다 따뜻하면서도 웅장하게 다가간다. 도입부부터 귀가 전율할 만큼 무겁게 울리는 태양의 그루브한 목소리, 이를 잇는 대성의 힘있는 가창, 이어지는 지드래곤과 탑 특유의 래핑은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의 탄탄한 서사와 감성을 배가했다.

음악 팬들뿐 아닌 미국 롤링스톤, NME, 보그 등 주요 외신들도 빅뱅의 귀환을 주목했다. 롤링스톤은 "K팝 레전드가 돌아왔다. 이번 신곡을 통해 빅뱅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은 아련한 슬픔과 찬란한 희망을 동시에 선사하는 명곡"이라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