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확진자 중 3분의 1 이상이 1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전국 초중고교의 일제 개학을 계기로 학교와 가정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8만3천명 중 10대 이하는 36%에 달했다.
이 중 10세 미만은 18%(5만1천740명)를 넘으면서 연령대별로 볼 때 가장 높다.
과거 일본의 코로나19 유행 사례와 비교하면 최근 확진자 중 10대 이하 비율은 두드러지게 높다.
10대 이하 비율은 작년 봄 제4파(네 번째 유행) 때 12∼14%, 같은 해 여름에 시작된 제5파 때는 17∼24%였다.
10대 이하 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5~11세의 1차 백신 접종률은 지난달 말 기준 6%에 머물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 전체 2차 백신 접종률은 80% 안팎이며 3차 접종률도 최근 40%를 넘었다.
문제는 이번 주 신학기가 시작되면 10대 이하 학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은 지방자치단체별로 개학 날짜에 차이가 있는데, 이달 6일부터 새 학기가 시작하는 곳이 많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