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부호인 인도의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의 개인 자산이 1천억 달러(한화 약 121조6천억 원) 고지를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올해 초 세계 부자 순위 10위에 진입한 아다니 회장의 자산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다니 회장의 자산 증가는 최근 인도 주식시장의 활황세 덕이라는 게 WSJ의 설명이다.
7개 계열사로 구성된 아다니 그룹의 주가 총액은 1천880억 달러(약 228조6천억 원)에 달한다. 이중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80%나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아다니 회장의 자산도 1년 전 570억 달러(약 69조3천억 원)에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원자재 무역상이었던 아다니가 1988년 창립한 아다니 그룹은 현재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이다.
항만·공항 운영 등 인프라 사업과 함께 석탄·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농업과 부동산에도 손을 대고 있다.
아다니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700억 달러(약 85조 원)를 투자해 아다니 그룹을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 생산업체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세계 최고 부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로 개인 자산이 2천730억 달러(약 332조 원)에 달했다.
상위 10위의 자산 합계액은 1조4천200억 달러(약 1천727조 원)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