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최근 원마운트그룹의 지분을 매각하며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철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들이 밝혔다.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은 지난 2019년 테크콤은행과 합자(빈그룹은 당시 한화 약 1,400억원 출자)로 설립한 디지털 플랫폼 운영사 원마운트의 지분 51.22% 중 일부를 매각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한 사실을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빈그룹이 구체적인 매각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원마운트 지분을 처분하며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원마운트는 빈마트(Vinmart)의 쇼핑과 결제 플랫폼인 빈아이디(Vin ID), 상품 발주-배송-결제-공급 플랫폼 빈샵(Vin Shop), 부동산서비스 플랫폼 원하우징(One Housing) 등을 통합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마운트는 설립 후 베트남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재구성하고 생태계를 조성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