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승헌 한국은행 총재 직무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결정이 최선의 판단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라고 말했다.
이 총재 직무대행은 4일 주재한 집행간부회의에서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물가의 상방 압력과 성장의 하방 압력이 증대된 상황"이라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빠른 정책 기조 전환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어 정책 결정 시 어려움이 많다"라며 "글로벌 경제 여건, 금융시장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원자재 가격상승의 국내 파급 영향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철저한 상황분석과 합리적인 전망이 필요하다"라면서 "의장직무대행 등 금융통화위원들을 적극 보좌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는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