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디자이너 딸 채용'에 "관저에서 모르는 사람과 일할 수 있나"

입력 2022-04-01 15:49
수정 2022-04-01 15:58
"신뢰할 사람 추천받아 계약"
"근거없는 억측 지양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자주 옷을 구매한 디자이너의 딸이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됐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 내외가 있는 관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며 "전혀 모르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반박하고 "해당 업무에 전문성을 갖추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받아 절차를 거쳐 계약했다"며 "근거 없는 억측은 지양해달라"고 강조했다.

전날 TV조선은 김정숙 여사가 단골로 옷을 맞춰 입었던 유명 디자이너의 딸이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돼 대통령 부부의 의상을 담당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게 청와대는 이런 계약직 행정요원급 직원들이 많이 있다"며 해당 직원은 "행사나 의전 실무 같은 것을 담당하는 이런 계약직 행정요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문성을 요하는 계약직 같은 경우는 당연히 공모와 준하는 절차에 따라서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이런 계약직 채용은 추천이나 이런 것에 의해서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것이 왜 특별한 일이라고 그렇게 주목을 받아야 하는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