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지난해 당기순손실 806억원을 기록했다.
31일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손실은 806억원 규모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5일 출범했다.
이용고객 수는 124만27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신(예·적금) 잔액은 13조7900억원, 여신(대출) 잔액은 5315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실적이 저조한 건 지난해 가계부채 총량 규제로 출범 열흘 만에 대출 영업을 중단해서다.
이자수익은 312억원을 거뒀지만, 이자비용으로 424억원을 지출해 112억원의 이자순손실액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는 대출 영업을 재개한 상태다. 지난 18일까지 여신잔액은 2조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순이자마진 개선을 비롯해 각종 경영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게 토스뱅크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서 같은 길을 걸어온 다른 인터넷은행들처럼 토스뱅크도 성장하는 기업의 사업 초기 많은 투자비용이 든다는 점을 경험하고 있다"며 "여수신 상품 확대, 신상품 출시 등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재무적 개선을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