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5년간 삼정검 수여 약속 지켰다"…안보태세 당부

입력 2022-03-31 18:21
"정부 교체기 안보역량 최대한 결집"
"군인으로 별 다는 순간 함께 축하"


문재인 대통령이 새롭게 별을 단 준장 진급자들에게 삼정검을 수여하고 "지금은 정부 교체기로, 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 등으로 인해 안보에 공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안보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서 조그마한 틈도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3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 70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하고 가진 환담 자리에서 "삼정검을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 처음 시작한 행사로, 5년 동안 삼정검을 수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군인으로 별을 다는 벅찬 순간을 대통령이 함께하며 축하해 주고 싶었다"며 진급자들을 축하했다.



삼정검 수여식은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장성 진급자들에게 삼정검을 수여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와 의지를 새롭게 다지기 위한 의식이다. 삼정검은 조선시대 왕이 신하에게 하사하던 사인검의 형태로 돼 있다.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 등 호랑이를 상징하는 12가지의 인(寅)자, 네 글자가 겹쳐지는 시간에 쇳물을 부어 검을 벼른 후 하사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인년(寅年)의 해이고, 나의 이름에도 인(寅)이 들어 있어 이번 삼정검 수여가 더욱 특별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보의 힘은 군사력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모여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으로, 우리 국력이 안보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국민 속의 군,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이 되기 바란다"며 "여러분의 꿈은 더 멀리, 더 높은데 있을 텐데 앞으로 그 꿈을 향해 승승장구, 건승하시기 바란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