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H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공아파트 분양원가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김헌동 사장은 "강남권 아파트도 건설원가는 2억원 내외면 충분하다"며 원가공개 확산을 주장했는데요.
임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신원동에 위치한 내곡 6단지 아파트입니다.
2015년 준공된 이곳의 분양원가는 3.3㎡당 1,308만원.
토지조성 가격을 빼고 건설에 들어가는 원가만 계산하면 660만원 대입니다.
오금, 세곡 등 앞서 공개했던 단지들의 원가 역시 비슷한 수준.
강남권에 25평 아파트, 전용 59㎡ 한 세대를 짓는 건축비가 1억원 중반대에 불과하다는 의미입니다.
SH공사의 건설원가 공개는 토지의 소유권은 정부가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주택, 즉 반값아파트 확산을 위한 포석입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 같은 건축비를 기반으로 강남에 25평 아파트를 5억원 대에 분양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익을 덜 가져가더라도 정부가 정한 기본 건축비에 추가 비용을 더 써서 고품질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 : 아파트를 짓는데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모두가 알게 되면 저는 이 집값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SH공사는 앞으로 마곡지구를 끝으로 최근 10년간 사업 정산을 완료한 지구들의 분양원가 공개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상반기 중 고덕강일지구에서 첫 ‘반값 아파트’ 공급 절차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