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대응 관련 의료체계를 일반 의료체계로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9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미크론 특성에 대응하는 의료대응체계 개편방향을 발표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전파력이 높으나 중증도가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으로 인해 비코로나 질환의 상대적 위험이 증가하고,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19 의료체계를 일반 의료체계로 단계적으로 이행하고 대응체계를 효율화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위원들의 자문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날 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높으나 변이 BA2의 우세종화 등을 고려시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확진자 발생 규모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위중증·사망률 최소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총 4단계)을 현재 위험성이 가장 높은 1급에서 2급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수렴된 의견과 자문은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며,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 다양한 논의를 거쳐 관련 정책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