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이 오늘(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장 초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감사 선임 안건을 두고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오늘 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31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에스엠은 1,200원(1.51%) 하락한 7만 8,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에스엠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보수한도 승인,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이 가운데 감사 선임의 건을 두고 이사회는 임기영 한라그룹 비상근 고문을 추천하고, 얼라인 측은 주주로서 곽준호 케이씨에프테크놀러지스(현 SK넥실리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제안했다.
얼라인은 에스엠이 뛰어난 사업 성과에도 거버넌스의 아쉬움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며 이사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 주주가 추천한 독립적인 감사 선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수만 최대주주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용역 계약을 지적하며,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등 동종업계 사례를 참고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에스엠 이사회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라이크기획은 이미 지난 2019년 KB자산운용이 주주서한을 통해 문제 삼았던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