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전라북도 군산에 대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기간이 1년 더 연장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31일) 오전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7월 군산조선소 가동이 중단된 데 이어 이듬해 2월 한국GM 공장마저 문을 닫으면서 협력업체 도산과 실업, 상권 붕괴 등으로 군산 경제가 타격을 입자 정부는 '2+2년'으로, 4년 동안 군산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에 지정됐다.
이 기간 동안 산업부는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경영자금을 빌려주는 등 금융 지원과 함께 기존 한국GM 공장 부지를 활용한 전기차 산업 집적지 조성으로 이른바 '군산형 일자리'를 만들어 실직자 재취업과 대체 산업 육성에 나섰지만 여전히 군산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소비는 줄고 상권은 위축되는 등 경제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현대중공업과 군산 조선소를 재가동하기로 하는 등 내년부터 군산 내 생산과 일자리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추가 재원과 지원방안을 마련해 군산 경제 회복을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