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주는 '만년 저평가'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습니다.
중간배당 확대 추세가 은행주의 매력을 높이는 것은 분명하지만 실제 주가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4대 금융지주의 연초 이후 주가 흐름을 보면 하나같이 상승했습니다.
적게는 10% 안팎, 많게는 2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금리 상승 추세와 국내 대출 규제 완화 기대 등에 힘입어 빠르게 주가를 다잡고 있습니다.
다만 '만년 저평가'라는 꼬리표를 떼기에는 아직 부족한 수준입니다.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 '배당'이 주목을 받는 이유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4대 금융그룹에 대한 투자의견을 밝게 보면서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책과 함께 특히 '고배당 매력'을 꼽고 있습니다. 7%대 배당수익률까지도 현실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다만, 사상 최대 실적 랠리에다 이미 지난해부터 금융지주들이 중간배당 움직임을 보여왔지만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또 지주 회장들이 잊을만 하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 부양에 안간힘을 썼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분기배당이라는 좀 더 촘촘한 주주친화책을 내세우고 있는 은행주들이 이번에는 진정한 국민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