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한 원두 가격과 물류비 영향으로 편의점 1천 원 커피마저 사라지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GET커피(겟커피)는 내달 8일부터 300원씩 가격이 인상된다.
인상 폭은 금액 기준 백 원단위에 불과하지만 기존 가격과 비교하면 25% 상당의 인상률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메리카노 M(미디엄) 사이즈가 1,000원에서 1,300원으로 L(라지)는 1,200원에서 1,500으로 인상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L(라지)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XL(엑스라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200원씩 인상된다.
겟커피의 가격 조정은 '저가 커피'를 표방하는 편의점 자체 상품(PB)이란 점에서 소비자 부담은 물론 업계 전반의 줄인상도 예상된다.
실제로 GS리테일은 GS25를 통해 '카페25'를, 코리아세븐은 세븐일레븐에서 '세븐카페'를 운영 중이다.
이에 앞서 커피업계는 급등한 원두 가격과 재료비 여파에 줄줄이 가격을 올린바 있다.
지난 1월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탐앤탐스, 커피빈, 폴바셋, 파스쿠찌 등 대다수 업체가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8일에는 블루보틀도 가격 인상을 결정, 아메리카노는 기존 5,000원에서 5,200원으로, 우유 및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음료는 300~400원, 그 외 음료는 300~500원이 비싸졌다.
BGF리테일은 "전세계 이상 기후로 인해 커피 최대 생산지역인 남미의 가뭄으로 생산량이 급감했으며 국제 해상 및 항공 운임료도 2~4배 상승" 했다며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