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응급실을 찾은 사례가 4만 건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6일까지 확진자가 응급실을 찾은 사례는 총 3만8천624건으로 집계됐다.
주별로 보면 이달 첫째 주(2.27∼3.5) 6천217건에서 둘째 주(3.6∼12) 8천727건, 셋째 주(3.13∼19) 1만1천144건, 넷째 주(3.20∼26) 1만2천536건으로 점차 증가했다.
이달 넷째 주는 첫째 주와 비교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응급실 방문이 배로 늘었다.
이는 오미크론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달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9만7천337명→28만4천803명→40만4천619명→35만1천310명이다.
지난 25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는 응급의료기관은 모두 405곳이다. 전국적으로 응급실 격리병상은 총 1천141개인데 가동률은 50∼60% 정도로 알려졌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늘자 병상 확보를 위해 중단했던 공공병원의 응급실 운영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소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는 171곳이고, 투석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비(非)음압 외래센터는 318곳이다.
임신부는 외래진료센터 14곳에서 산전 진찰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