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적기반 차량인 PBV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오늘(29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강조한 미래 전략입니다.
현대차와는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한 건데 어떤 내용인지 송민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둥근 컨테이너처럼 생긴 자율주행 차량이 승객을 이송하면서 택시 역할을 하는가 하면, 응급시설을 갖춘 병원 역할도 합니다.
주행 중 방전이 예상되면 충전 전용 차량이 긴급 투입돼 이동 흐름을 끊지 않고 주행거리를 늘려줍니다.
지금까지 택시나 택배, 화물차량은 기존에 생산된 양산차를 개조해 용도를 변경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와 같이 양산 단계부터 그 용도에 맞는 차량 생산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전기차에 목적기반차량인 PBV를 접목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차량을 선보인 것으로, 오늘(29일) 기아 정기 주총에서 밝힌 기아의 미래 비즈니스 방향입니다.
[송호성 / 기아 대표이사 사장 : ‘브랜드·친환경’ 연계 상품 운영 전략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EV 인프라 구축을 통해 브랜드 연계 EV 경쟁력을 제고하겠습니다. PBV 분야에서는 잠재 고객 발굴 및 협업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등 PBV 사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송호성 대표는 또 미래 사업 전환과 고객 중심 경영 그리고 기본 내실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플랜S’를 강조했습니다.
명확한 고객층을 형성하고 경쟁사에서 대안을 찾기 힘든 독자 모델을 개발해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하겠다는 겁니다.
이 밖에 이번 주총에선 임기가 끝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의결됐고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00원 오른 주당 3,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