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사회복지협-국토부, ‘2021 새뜰 Village Dream-UP 프로젝트 성과보고회’

입력 2022-03-29 10:18
“민·관·기업의 협력 통해 건강한 마을 공동체 구축”


한국서부발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국토교통부가 28일 서울가든호텔에서 ‘2021년 새뜰 Village Dream-UP 프로젝트’ 추진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을 최소화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나눔채널공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방송을 동시로 진행했다.

새뜰 Village Dream-UP 프로젝트는 주민 참여를 통한 마을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민관협력사업으로 ’20년 11월 국토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서부발전이 ‘민관협력형 복지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의 새뜰마을 사업지 중 8개 마을을 선정·지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추진한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8개 마을의 수행기관들이 지난 7개월간 운영했던 프로젝트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활동가 및 우수기관 시상 등이 진행됐다.

2차년도 새뜰 빌드업 프로젝트 수행기관은 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사업비 3000만원과 맞춤형 컨설팅, 교육 등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여 연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각 마을의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전개하여 성과를 개선했다.

8개 마을의 수행기관 중 지난해에 이어 2회차 사업에 참여한 거제, 안동, 전주 3개 마을은 1회차 사업을 통해 발견한 마을변화의 가능성을 모델링하고, 외부의 지원이 중단되더라도 이러한 모델이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자리 잡는 것에 주력했다.

거제시 능포동 옥명마을은 쇠락한 마을의 정체성 및 브랜드를 재형성한 1회차 사업을 기반으로 2회차 사업에서는 참여자였던 주민의 역량 강화를 통해 마을 사업 기획의 주체가 되고 마을회관 리모델링을 통한 마을 문화 거점 공간을 론칭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안동 태화동 마을은 주민이 마을 주민을 서로 돌보는 돌봄 환경 기반을 구축한 뒤 2회차 사업에서 마을 내외 다양한 봉사단 조직 및 봉사단 연계를 통해 돌봄 생태계를 더욱 확장시키고 주민 참여를 활성화시켰다.

전주 남노송동은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 화폐 ‘품’을 기획하여 재능과 나눔을 적립해 사용할 수 있는 타임뱅크 환경 조성에서 나아가 공간기획과 타임뱅크를 결합해 마을 공간과 상품, 주민활동의 순환구조를 만들었다.

신규로 참여한 5개 마을은 각 마을의 문제에 따른 정의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사례를 제시했다.

경북 김천 자산골 마을은 마을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텃밭과 정원을 구축하고 오래된 물건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링 마을을 구축하는 등 주민의 힘으로 지역 관광화를 유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진안군 마구동 마을은 고령화로 경제인구가 부족한 마구동 주민의 수익창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바리스타 양성 교육과 지속적 운영을 위한 주민협동조합을 창립하여 마을 카페를 설립하였다. 향후 마을 카페를 마을 거점 공간으로 활용해 다양한 주민 참여 활동을 실행할 계획이다.

양주 해랑 마을도 마찬가지로 마을의 높은 고령인구 비율에 따라 고령화된 마을 사업을 청년들의 참여를 통해 활성화시켜 수익 창출의 기반을 다지고 지역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사업을 시행했다.

영주 한절마 마을은 마을 내 마당, 텃밭 등의 공간을 활용한 마을의 정원화 및 주민 참여를 위한 식물 재배 교육 등을 진행해 타운트리 식물구독서비스 론칭하고 수익 창출 기반을 다지고 마을 변화의 가능성을 경험했다.

부산 범천 2동 마을은 코로나19 등 재난의 일상화에 따라 주민의 재난감수성 강화 및 공동체 안에서 주민 스스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방재모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울진·삼척 산불 이재민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을 진행하는 등 주민들의 인식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 내 관계 안전망 구축과 마을의 활력을 더할 수 있는 협력 체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새뜰 빌드업 프로젝트로 주민 참여를 통해 스스로 지역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가는 과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건강한 마을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었다.

김종균 한국서부발전 상생혁신실장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말처럼 주민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주체로 활동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한국서부발전, 국토교통부와 함께 민·관·기업의 협력을 통한 주민 주도형 새뜰 빌드업 프로젝트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촘촘한 관계 안전망 구성으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구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