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앞두고 숨죽인 코스피..美 경제·고용 지표 '주목' [증시프리즘]

입력 2022-03-28 19:06
수정 2022-03-28 19:06
<앵커>

증시 프리즘 시작합니다.

증권부 지수희기자입니다.

오늘장 특징 정리해볼까요?

<기자>

뉴욕증시가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우리 증시도 큰 변동성 없이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2%내린 2729.5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장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별다른 '특징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수 자체 변동성이 크지 않았는데요.

이번주 후반 주요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관망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의 낙폭이 컸는데요.

0.81%내린 927.11에 마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증시 불안 요소들이 여전하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모습인데 미 국채금리 급등, 코로나로 인한 중국 상하이 봉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오늘 장에서도 여전히 개인 매수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나요?

<기자>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오늘도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천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700억원 사들였습니다.

그나마 기관이 오늘 소폭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기관들은 에스오일, LG에너지솔루션, 신한지주를 담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만 2800억 원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오늘장에서 특징적으로 움직인 종목들은 뭔가요?

<기자>

네 지난 주말 쌍용자동차 인수대금이 미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쌍용자동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는데요.

관련주들 모두 하한가로 추락했습니다.



에디슨EV가 1만2250원에 장을 마쳤고, 유앤아이도 하한가인 1만7350원에 마감했습니다.



태영건설이 경기도로부터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6% 가까이 내렸습니다.

지난 2017년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건에 따른 건데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하면서 주가가 장중 한때 8% 넘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시장에 코람코더원리츠가 상장했는데요.

지지부진한 장에서도 공모가를 웃도는 가격으로 장을 시작해 상승했습니다.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마땅한 투자처 찾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리츠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은 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전체적으로 오늘은 어떤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길래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건가요?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요 물가와 고용지표가 발표됩니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지표인 2월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나오는데요.

지난달 발표 때는 6%를 넘어섰는데 이달에는 5.5%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연준이 5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p올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요.

만약 이 지표가 폭등할 경우 긴축을 더 가속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주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도 발표됩니다.

올해초 오미크론 변이로 급격하게 감소했던 비농업 고용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현재로서는 고용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물가지표보다는 주목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고용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긴축의 속도가 늦춰질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예측대로 나온다면 연준이 당초 계획했던 대로 5월에 기준금리 50bp인상을 단행하는게 수순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거네요,

다음일정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번주 국내 반도체주에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론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마이크론의 2분기 주당 순익은 1.95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0%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시장조사기관 잭스에쿼티리서치)



최근 미국 자산관리회사 번스타인은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당초 58달러에서 94달러로 상향하기도 했습니다.

PC용 메모리반도체 공급과잉이 연말로 갈수록 안정되면서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론의 실적과 주가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날 나오는 수치를 지켜보셔야 겠습니다.

<앵커>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유가도 여전히 증시를 짓누르는 요소죠.

<기자>

네, 현재 국제유가는 잠시 고공 행진을 멈춘 상황입니다.

상하이 봉쇄에 따른 중국 원유수요 감소우려, 예멘반국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 일시 중단이 그 이유인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산 원유수출 감소 규모와 OPEC+ 증산 결정 여부에 따라서 또 다시 유가가 상승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는 31일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될 예정인데 유가상승에 따라 증시가 출렁일 수 있는 만큼 유가의 흐름을 주목해 봐야합니다.

<앵커>

네, 증권부 지수희기자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