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금융그룹이 10년 만에 새 수장을 맞습니다.
함영주 신임 회장은 오늘(25일) 오전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선임을 확정지었는데요.
먼저 김보미 기자 리포트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최근 함 회장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회장 선임안 통과가 불확실하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큰 이변없이 주총에서 승인이 된 겁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김정태 회장호에서 10년 만에 함영주 회장 체제로 2막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하나금융의 두드러진 실적 개선이 주주들의 표심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나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015년 9,100억원에서 지난해 3조 5,200억원으로 288% 늘었습니다.
다른 은행 금융지주들 순이익 증가율의 최대 4배 수준입니다.
‘고졸 신화’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함 신임 회장은 상고 출신 은행원에서 은행장을 거쳐 금융지주 수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힙니다.
2016년부터 하나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겸직했고, 그룹의 전략과 재무 기획 등을 총괄해 왔습니다.
함 신임 회장은 앞으로 3년동안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게 됩니다.
한편, 김정태 전 회장은 오늘(25일)부로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