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25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당선 이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관례적으로 상대 국가 지도자가 정식 취임한 이후 첫 통화를 해왔다.
윤 당선인과 취임 전에 통화하는 것은 최근 급박한 한반도 정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어제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통화도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사전에 의제 조율해 소통하고 안건 조정을 한다"라면서도 "북한의 ICBM 발사는 어제 일이라 안건 조정에 들어갈 시기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늘 이 부분 논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한령(한류제한령) 완화 등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 정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지 주목된다.
지난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반발로 중국이 한한령을 발동한 지 6년 만이다.
김 대변인은 "한·중 양국은 핵심 교역 파트너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중 관계 지속 발전 위해 어떤 부분이 서로에게 필요한 지 의견이 오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올해가 한중 수교 30주년인 점도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