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발칵 뒤집힌 일본..."EEZ에 떨어져"

입력 2022-03-24 14:52
수정 2022-03-24 16:43


북한이 24일 동해상으로 기종이 파악되지 않은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날 발사는 지난 20일 오전 평안남도 숙천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다연장 로켓포의 북한식 표현) 4발 발사를 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올해 들어 12번째 무력 시위다. 당시 방사포는 240mm 방사포로 추정되며, 탄도미사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통상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인 경우 언론에 신속히 알리고 있어 이날 발사체는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본 방위성도 탄도미사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군 당국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대비태세를 시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한미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시험으로 평가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6일에도 동일한 기종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지만, 초기 공중 폭발해 발사에 실패했고, 조만간 '만회' 발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물체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대책실에 관계 부처 담당자를 긴급히 소집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10월에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해 일본의 EEZ에 떨어진 적이 있었다.

(사진=연합뉴스/일본 EEZ, 출처:marineregi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