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이 콘텐츠 제작자로서 첫걸음을 내딛었다.
윤형빈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홍대 윤형빈소극장에서 열린 '리얼 파이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리얼 파이트'에 기획 겸 제작자로 참여하는 윤형빈은 이날 제작발표회의 MC를 맡아,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리얼 파이트'는 로드FC 프로 파이터들과 그들에게 도전하는 일반인 12명의 종합 격투기 대결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권아솔, 황인수 등 프로 파이터들과 일반인 도전자들은 로드 FC 룰로 1대 1 대결을 펼친다. 만약 도전자들이 승리하면, 상금과 로드 FC 데뷔 기회가 주어진다.
윤형빈은 프로그램 제작자로 나선 것에 대해 "개그맨 뿐만 아니라 누구나 각자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고민하는 콘텐츠의 시대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까지 윤형빈소극장으로 코미디 공장장의 역할을 했다. 이제부터는 여기에 콘텐츠 공장장의 역할까지 해보려고 한다. '리얼 파이트'는 그 시작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형빈은 "진행자로서 '리얼 파이트' 출연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카메라 뒤에서 연출과 기획에만 힘을 쏟아보기로 했다"라며 "오늘도 아침 7시까지 편집실에서 스태프들과 티저 예고편을 함께 편집했다"라고 프로그램을 향한 열정을 내비쳤다.
또 윤형빈은 "도전자들은 결과에 상관 없이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존중 받을 만한 사람들이다"라며 선수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일반인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달랐다. '리스펙트'하는 마음도 있었으나 '차라리 오지 말지'라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윤형빈은 "다른 격투 오디션과 다른 것이 선수들이 진심을 다해 싸운다. 정말 치열하고, 의외의 결과들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내가 도전자로 나섰더라면 잘해야 2라운드 기권패 또는 KO패였을 것 같다. 상금 획득은 힘들었을 것 같다"라며 '리얼파이트' 현장의 치열한 분위기를 귀띔했다.
한편, 윤형빈이 기획, 제작에 참여한 격투 오디션 '리얼 파이트' 첫 회는 오는 29일 로드FC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