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챙기는 푸틴..."유럽 가스대금 루블화로만 결제"

입력 2022-03-23 21:56
수정 2022-03-23 22:32
서방 경제제재 회피 전략 분석
24일부터 주식시장 일부 재개...공매도는 금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으로 유럽 등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가스를 팔 때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번 변경이 결제 대금을 지불할 때만 적용되며,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이 루블화 결제 시스템을 갖추는 데 약 일주일이 걸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를 사 오면서 주로 유로화로 결제했다.

한편 러시아가 오는 24일부터 주식시장 거래를 일부 재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같이 전하며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와 VTB,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 등을 포함한 33개 종목의 거래가 재개된다고 발표했다.

또 같은 날부터 주식 공매도도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 여파로 큰 타격을 받게 되자 주가가 폭락을 막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주식 거래를 중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