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003920]이 지난해 7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남양유업은 연결 기준 7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로써 2020년 영업손실 767억원에 이어 2년째 적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손실도 589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였다.
매출은 9천561억원으로 전년보다 0.8% 늘었다.
홍원식 회장은 상여금 없이 급여로만 16억1천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보다 7.5% 증가한 것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소위 '불가리스 사태' 이후 매각 작업이 진행됐지만 법적 분쟁으로 여전히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분유 등 수익 창출 품목들의 매출 정체 및 코로나19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와 학교 우유급식 제한 등으로 매출 신장의 어려움이 발생했다"며 "기존 파워브랜드의 경쟁력 강화 활동과 함께 건기식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