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오는 25일부터 러시아 노선 중단 [KVINA]

입력 2022-03-23 16:25


베트남 국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오는 25일부터 하노이-모스크바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베트남항공에 따르면 러시아행 여객기 운항과 관련된 보험과 절차 그리고 규정 등을 검토하고 이를 러시아 당국에 명확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며 25일부터 일체의 러시아 노선 항공편을 중단한다.

베트남항공 한 관계자는 "해당 노선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에게 무료로 환불하거나 노선이 재개된 후 이용을 권하는 연락을 취했다"며 "갑작스런 노선 중단에 따른 후속 조치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로 가는 정기 노선을 운영중인 항공사는 전세계에서 베트남항공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상당수 EU 회원국들은 2월에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운항을 금지했는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도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에 EU 하늘길 전체를 차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