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 한은 총재에 이창용 IMF 국장 지명

입력 2022-03-23 12:34
수정 2022-03-23 12:52
靑 "당선인 측 의견 들어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3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을 거쳐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재직 중인 경제금융 전문가로 국내·국제 경제 및 금융통화 분야에 대한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하고 있으며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경제, 재정 및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와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국은행 총재 직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는 오는 31일 끝난다. 인사청문회 절차 등을 감안하면 일정기간 총재 공백은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