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엔데믹"...리오프닝 '총력전'

입력 2022-03-23 19:13
수정 2022-03-23 19:14
<앵커>

리오프닝에 맞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여행사와 면세점, 백화점 등을 박승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먼저 여행업계는 '안전'을 강조한 여행상품을 선보이며 폭발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는 출국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비를 지원하는 한편, 여행지에서 24시간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고, 노랑풍선은 감염 우려가 적은 가족 단위 소규모 여행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면세업계 역시 해외 입국자의 격리 면제와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를 계기로 본격적인 반등에 나섭니다.

롯데, 신라, 신세계면세점은 5,000달러 이상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나 호텔 외식 이용권을 제공합니다.

다음 달부터 접종 이력이 없는 해외 입국자의 격리가 면제되고, 내국인의 해외 관광 제한도 완화되는 만큼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겠단 각오입니다.

[최승재 / 신세계면세점 IMC(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팀장 :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2년 동안 면세점을 잊고 살아왔던 상황이라 다시 면세점에 대한 리마인드도 중요한 것 같고요. 그런 차원에서 최근에 라이브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백화점 업계는 패션을 중심으로 리오프닝 준비에 한창입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사회활동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소셜웨어 즉 외출복과 프리미엄 골프웨어 매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MZ세대를 잡기 위해 SNS 상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들의 신규 입점도 점점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백화점 빅3의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던 명품 역시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됩니다.

물가 인상에도 '사치품' 수요는 이어질 것이란 판단 때문인데, 이에 발맞춰 180평 규모의 에르메스 매장이 국내에 문을 엽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