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밈(Meme) 주식으로 분류되는 게임스톱 주가 폭등 배경에 라이언 코헨(Ryan Cohen) 게임스톱 이사회 회장의 대규모 주식 매수가 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이날 라이언 코헨 회장이 게임스톱 주식 10만 주를 추가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해당 소식의 영향으로 게임스톱의 주가가 정규장에서 30%, 시간 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CNBC는 이날 게임스톱 주가 폭등 배경에 밈 주식 열기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날 CNBC는 "게임스톱이 30% 가까이 폭등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등 일부 밈 주식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장 마감 이후 게임스톱 폭등 사태에 대한 실마리가 나왔다. 이날 CNBC는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이 자신의 투자회사인 RC벤처를 통해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면서 "해당 소식이 일부 커뮤니티에서 퍼지면서 이날 게임스톱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코헨이 96.81달러에서 108.82달러 사이로 게임스톱 주식 10만 주를 매수했다"면서 "이로써 코헨이 게임스톱 주식 총 9백10만1천 주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CNBC의 해당 보도가 전해진 이후 게임스톱은 시간 외 거래에서도 20% 가까이 급등하며 14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라이언 코헨은 미국 1위 온라인 반려동물 용품업체 '츄이'의 공동창업자이자 벤처캐피탈 RC벤처스의 대표로 알려진 인물이다.
코헨은 지난해 게임스톱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 이후 게임스톱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무려 6개월 만에 이사회 회장 자리에 올라서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자신이 이끄는 RC벤처스가 미국의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해당 소식에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가 100% 넘게 폭등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