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두산밥콕' 16년만에 되판다

입력 2022-03-22 17:09


▲ 두산중공업의 새 사명 로고

두산중공업이 해외 자회사인 '두산밥콕' 매각에 나설 뜻을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오늘(22일)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두산밥콕의 당기 중 매각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콕'은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보일러 원천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지난 2006년 두산중공업이 일본 미쓰이 그룹으로부터 200억 엔에 사온 회사다.

이미 원천 기술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 계약까지 맺은 상태인 만큼 두산 측은 인수자 물색 등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오는 29일에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에너지(Energy)'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를 합친 '두산 에너빌리티(Doosan Enerbility)'로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채권단 관리를 졸업하고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지난 2001년 한국중공업에서 두산중공업으로 이름을 바뀐 지 21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