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올해 S&P500 전망 하향조정...연준 긴축 우려"

입력 2022-03-22 08:35
"JP모간, S&P500지수 전망치 5,050→4,900 하향 조정"
"JP모간, 美 연준 빠른 긴축으로 증시 변동성 확대 우려"
"제롬 파월, 인플레 장기화 시 0.5%p 금리인상 가능"
월가 최고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노빅(Marko Kolanovic) JP모간 애널리스트가 S&P500 지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당분간 증시를 압박할 것"이라며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5,050에서 4,900까지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콜라노빅은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이 당분간 시장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콜라노빅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빠른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기준금리가 가파른 속도로 올라갈 경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며,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경우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CNBC는 "이날 파월 의장이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컨프런스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을 경우 다가올 5월 FOMC 회의에서 0.5%p 금리인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콜라노빅은 연준의 긴축 우려에 S&P500 지수를 하향 조정했지만, 올해 2분기 미국 증시는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콜라노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 되고 있지만, 전쟁에 대한 우려가 몇 주 안에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위험 자산을 다시 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타격을 받은 미국 경제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2분기 증시를 기대해봐도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트폴리오 구성 시 혁신주, 기술주, 바이오테크주, 신흥국 증시, 중국 증시 등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04% 내린 4461.18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