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공격적 금리인상 발언에 하락 마감…보잉 3.6%↓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2-03-22 06:38
파월 "인플레 너무 높아…더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
국채금리 상승에 기술주 타격
유럽 혼조·중국·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 / 3월 22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4포인트(0.58%) 내린 34,552.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4포인트(0.04%) 내린 4,461.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38포인트(0.40%) 떨어진 13,838.4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너무 높다며 더 공격적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파월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에서 "가격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좀 더 제한을 가하는 수준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올림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 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이 공개된 직후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2019년 5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2.3%를 돌파했다. 시장 금리 급등에 기술주들은 타격을 입었다.

이처럼 파월 의장 발언에 후퇴하는 시장을 보고 마이크 윌슨 모건 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아직은 약세장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 급등도 이날 뉴욕증시 하락을 견인했다.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제시설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7% 이상 뛰었다.

[특징주]

■ 기술주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메타 주가는 2.31%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0.42% 하락했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앱스토어와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의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에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에너지주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옥시덴탈페트롤리움, 마라톤오일, 엑손모빌은 각각 8.39%, 8.54%, 4.49% 올랐다. 셰브론도 2%(+1.80%) 가까이 뛰었다.

■ 보잉

보잉 주가는 전날 중국 동방항공의 보잉 737여객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에 3.59% 떨어졌다.

■ 버크셔 해서웨이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보험사 앨러게니를 11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2.12% 뛰었다. 앨러게니의 주가는 24.80% 뛰었다.

■ 제너럴 모터스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가운데 제너럴 모터스의 주가는 2.7% 하락했다.

■ 디즈니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상하이디즈니랜드가 21일부터 임시폐쇄되는 가운데 주가는 1.20%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증시는 21일(현지시간) 혼조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53% 하락한 3,881.8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60% 내린 14,326.9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7% 하락한 6,582.3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1% 상승한 7,442.39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21일 상승마감했다.

이날 A주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08% 상승한 3253.69P, 선전성분지수는 0.46% 오른 2726.18P, 창업판지수는 0.41% 상승한 12379.64P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창업판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장 마감 기준 코로나19 특효약지수가 역대 신고점을 기록했는데 중국의약(600056.SH)은 14거래일 중 11거래일 간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 석탄, 농업, 리튬배터리 섹터도 종일 가세를 보였고, CATL은 한때 5% 가까이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는 금일 하락세가 두드러져 중신증권, 중국인수, 중국평안 모두 하락 마감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VN지수는 5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고, 이날은 전 거래일에 비해 26.85p, 1.76% 급등한 1,494.95p을 기록하며 8주만의 가장 큰 폭 상승장을 마쳤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25.73p(1.73%) 급등한 1,502.67p로 마감했고 27개 종목 상승, 2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7.08p 상승한 458.29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14p 오른 116.18p를 기록했다.

총 거래대금은 24조2,200억동(미화 10억6,000만달러)으로 전 거래일과 비해 소폭 줄었다.

산업별 증시 현황에서는 25개 섹터 중 20개 업종이 상승을, 5개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업 0.61%, 증권업 1.04%, 보험업 3.87%, 건설·부동산업 3.63%, 정보통신(ICT)업 0.13%, 도매업 0.70%, 소매업 1.97%, 기계류 1.05%, 물류업 1.73%, 보건·의료업 0.96%, F&B업 2.88%, 채굴·석유업 0.96%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1천억동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7.42달러(7.1%) 오른 배럴당 112.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20달러 오른 온스당 1929.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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