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치료제 '라게브리오' 10만명분 들어온다

입력 2022-03-21 09:21


정부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수요가 확대되자 이번주 중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하며 "4월 중 도입 예정인 9만5천명분(팍스로비드) 외에 추가적인 먹는 치료제의 조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유행세가 여전한 만큼 중앙부처 공무원과 군인력 4천명의 지자체 코로나 대응 현장 투입을 다음달 말까지 한달 연장하기로 했다.

전 2차장은 현재 유행 상황과 관련해 "의료기관의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확진자 인정에 활용하기 시작한 직후 최고점에 달했던 확진자 수가 나흘째 감소하고 있다"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9%이고 주간 치명률은 5주 연속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누적 치명률 규모는 0.15%로 앞서 정점기를 거친 미국(1.22%), 영국(0.83%), 프랑스(0.60%) 등과 비교할 때 약 4분의 1 이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