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포기 못하는 中…도시 봉쇄 확대

입력 2022-03-19 17:20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국에서 단 한 명의 확진자도 허용하지 않는 초강력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고집하면서 봉쇄식 관리에 돌입한 도시가 확대되고 있다.

19일 인민망 등에 따르면 중국 방역 당국은 푸젠성 취안저우에 이틀간 470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나오자 18일부터 전 주민 878만 명을 대상으로 핵산(PCR) 검사에 들어갔다.

취안저우에서는 지난 13일 9명의 감염자가 나온 뒤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현재(18일 기준)까지 689명을 기록 중이다.

방역 당국은 취안저우 내 학교들의 오프라인 수업을 중단하고, 문화 시설, 호텔 등 숙박시설 운영도 잠정 중단했다.

또 고·중 위험지역을 13곳으로 확대하고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봉쇄식 관리를 받는 지역은 원칙상 외출이 금지되며, 1가구당 2∼3일에 1명만 식료품 등 생활용품 구매를 위한 외출이 가능하다.

한편 중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린성 창춘시, 산둥성 웨이하이시, 더저우시, 광둥성 선전시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됐다.

또 창춘시와 인접한 지린시가 봉쇄 수준으로 통제되는 등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해 왕허성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대해 "14억 인구 대국이 반드시 지켜야 할 감염병 방어선"이라며 방역 완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