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장의 동향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국제유가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의 석유생산량이 4월부터 하루 3백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소식에 오늘 장 국제유가 8% 크게 반등하며 다시 100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WTI는 103달러선에서, 브렌트유는 10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주요 곡물 가격들,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어제 하락하던 대두 선물 가격은 1% 상승하며 부셸당 1668센트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코아 가격은 오늘 장 소폭하락하면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장중에는 최근 한달 간 저점으로 내려왔습니다. 코트디부아르에서의 코코아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커피 가격도 오늘 0.8%정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4개월 간 저점으로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진 않을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경제악화는 커피 소비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설탕 가격은 1.7%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설탕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 국제유가가 다시 8%대 급등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에탄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사탕수수를 이용한 바이오 에탄올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에서는 에탄올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사탕수수 압착을 줄이고 에탄올 생산을 늘리게 됩니다. 설탕 공급이 줄어들었기에 오늘 장 가격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옥수수 선물은 어제와 달리 오늘 장초반부터 강세 보였습니다. 현재 3% 상승하며 부셸 당 753센트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제 크게 하락하던 밀 가격, 현재 2% 상승하며 부셸 당 1천91센트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속 원자재 가격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거래가 중단됐던 니켈 가격이 거래 재개 이틀 연속으로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장 현재 5% 떨어지며 톤당 4만1천9백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처럼 니켈 시장에서는 폭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설명드렸듯 런던금속거래소는 거래 재개 첫날, 금속의 상,하한가 범위를 +-5%로 설정했는데 이를 다시 +-8%로 수정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구리 가격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3% 강세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는 구리는 탈탄소의 핵심이라며 2025년까지 구리 가격이 70%, 즉 1만5천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거래소 중에서도 런던금속거래소가 특히 유동성이 큽니다. 최근 가격 급등으로 논란이 됐던 니켈 시장의 영향으로 구리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유동성이 줄어듦에 따라 구리 가격 변동성이 향후 몇 달간 커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연속으로 알루미늄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오늘 장 알루미늄 7% 급등하면서 3천4백9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금 가격 확인해보겠습니다.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협상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달러화 약세와 국채금리 하락에 따라 오늘 장 금 가격, 상승하고 있습니다. 1% 오르며 193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은 가격입니다. 3% 상승하면서 2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농산물과 금속 원자재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