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러시아 디폴트 가능성이 국내 금융 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거시경제금융회에서 "연준의 이번 금 인상 결정은 당초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라며 "국제금융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차관은 "미 연준의 긴축 경계감과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에도 외국인의 채권투자 역시 순유입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글로벌 달러 유동성 불안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코로나 위기시부터 완화해 운용 중인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최소 2분기까지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채시장도 시기별 발행물량 조절 등을 활용해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적극 대응하고,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한은과의 적극적 공조 등을 통해 선제적인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연준은 16일(현지시각)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연내 6차례 추가 금리인상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