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보험사마저…주담대 금리 6% 육박

입력 2022-03-16 19:11
수정 2022-03-16 19:11
<앵커>

이 같은 금리 오름세, 은행뿐만이 아닙니다.

보험이나 카드사 같은 제2금융권에서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 현황은 장슬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대출금리 인상, 제2금융권도 예외는 아닙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은행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보험사보다 은행금리가 높아지는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믿었던 보험사들마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잇따라 올렸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5개 보험사의 평균 대출금리입니다. 1월 3%대에서 2월 4%대로 한 달새 약 0.4%p 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보험업계 '빅3'로 불리는 삼성과 한화, 교보생명의 경우에는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만 6%에 육박합니다.

보험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은 시중은행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즉 DSR 규제를 덜 받아 한도를 조금 더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마저도 금리 부담이 높아진 셈입니다.

그렇다면, 긴급한 생활자금이 필요할 때 마지막 보루로 찾는 카드론의 경우는 어떨까요.

국내 카드사들의 1월 기준 카드론 평균 금리입니다. 시장금리 상승과 맞물려, 카드론 금리 역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고 15%대까지 달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카드론 규제 강화로 일부 저신용자들이 빠져나가면서 금리가 소폭 낮아진 경우도 있지만, 일부 카드사들은 시장금리 인상에 따라 역시나 금리를 올렸습니다.

시중은행에 이어 2금융권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대출금리 인상. 서민들의 부담 역시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