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장의 동향,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국제유가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제유가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로 인한 수요 감소, 그리고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주시한 가운데 WTI와 브렌트유 모두 7%대 낙폭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배럴당 130달러까지 올랐는데 고점으로부터 27% 넘게 빠지면서 오늘 장 100달러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어서 주요 곡물 가격들,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대두 선물 가격은 0.7% 하락하며 부셸당 1657센트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원면은 소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코아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크게 빠지고 있습니다. 오늘 3.6% 하락하면서 최근 2주간의 저점으로 내려왔습니다. 크게 두가지 원인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첫번째는, 코트디부아르에서의 코코아 생산이 늘었다는 겁니다.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겁니다.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작년 10월부터 이번달 13일까지의 코코아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두번째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유럽 지역으로의 여행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초콜릿 시장에서 공항에서의 초콜릿 판매비중은 매우 큽니다. 여행이 줄면서 공항 내 초콜릿 판매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따라서 코코아 가격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커피도 크게 빠지고 있습니다. 3.6% 하락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커피 시장에도 영향 미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글로벌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경제가 나빠지면 소비자들의 커피 소비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설탕도 2% 내림세 나타내며 오늘 크게 빠졌습니다. 국제유가가 크게 빠진 것이 원인입니다. 국제유가 하락은 에탄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브라질은 사탕수수를 이용한 세계최대 바이오 에탄올 수출국입니다. 하지만 에탄올 가격이 떨어진 상황에서 생산자 입장에서는 굳이 많이 생산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따라서 브라질 사탕수수 공장에서는 에탄올 생산을 줄이고 사탕수수 압착을 늘리게 됩니다. 이런 원리로 설탕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옥수수와 소맥 가격은 오늘 장에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옥수수는 1.4% 상승하며 부셸 당 757센트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소맥 가격은 5%나 급등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세계 2위 밀 수출국인 미국 마저 가뭄으로 밀 흉작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밀 생산지인 캔자스주 남서부 지역에는 작년 10월부터 눈 또는 비가 거의 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속 원자재 가격도 살펴보겠습니다. 니켈와 주석은 오늘 장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아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0.7% 상승하며 톤당 3839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구리 가격은 0.3% 상승하며 톤당 996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은 금속 원자재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2%대 상승하며 톤당 3천3백9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납의 경우에는 1% 하락하며 톤당 2325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금 가격, 확인해보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금 가격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협상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누그러뜨렸습니다. 다가오는 연준의 금리인상도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2% 하락하며 191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은 가격입니다. 어제와 비슷한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0.8% 하락하며 25달러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지금까지 농산물과 금속 원자재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