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최대 5천억달러(약 623조원)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스푸트니크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10곳은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전쟁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지역이 하르키우(하리코프), 키이우(키예프), 마리우폴 등이라며 이들 지역은 우크라이나 GDP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마르첸코 장관은 이어 "공급망 상당수가 완전히 무너졌고 많은 기업이 물리적으로 파괴됐다"며 "우크라이나 재무부는 피해가 GDP의 ⅓부터 절반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피해 전망치로는 5천억달러까지 예상하고 있다며 정확한 수치는 전쟁이 끝난 뒤에야 계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경제고문인 올렉시 유스텐코는 우크라이나에서 1천억달러(약 125조원) 상당의 자산이 파괴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라이나의 올해 경제가 35%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