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포드와 미국에 이어 터키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SK온은 14일 미국 기업 포드, 터키 기업 코치(Koc)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생산 공장은 터키 앙카라 인근 지역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하이니켈(High Nickel)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생산이 이뤄지며,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생산을 시작한다.
생산된 배터리는 주로 상용차에 사용될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주요 3사 중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유럽에 생산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SK온이 처음이다.
포드는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 용량 240GWh를 확보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상당 부분이 SK온을 통해서 조달된다.
포드는 북미에서 필요한 140GWh를 미국 켄터키주, 테네시주에 SK온과 설립하는 129GWh 규모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 SK)' 그리고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제2공장(11GWh)을 통해 확보했다.
이번에 SK온-코치와 합작하는 터키 공장을 통해선 30~45GWh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훌륭한 파트너들과 성공적인 합작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