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업체인 디오는 보툴리눔톡신 제조기업 휴젤의 설립자인 홍성범 서울상해리거병원장에게 지분을 매각했다고 14일 밝혔다.
거래 금액은 3,064억 원으로, 총 658만6,709주이다.
이 중 417만563주는 기존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와 김진철 회장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사들이고, 나머지 241만6,146주는 신주를 취득한다.
신주 취득자금은 해외 영업력 강화,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글로벌 임플란트 업체 및 사모펀드 등이 디오의 디지털 역량에 주목하며 인수를 희망했다.
디오는 홍 원장이 보여준 의료·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전문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디오는 2014년 이후 디지털 임플란트 안내 시스템 '디오나비'와 무치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디오나비 풀 아치', 새로운 보철제작 방식인 '에코 시스템' 등을 출시했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해외 영업력까지 접목해, 성장성이 배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일정 지분을 지속적으로 보유하며 일관된 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지배구조 아래서 회사의 성장에만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