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윤곽이 드러났다.
윤 당선인은 13일 큰 틀의 인수위 구성안을 직접 발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인수위원장,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부위원장을 각각 맡아 '투톱' 체제를 이뤘다. 여기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전체 조직은 크게 7개 분과·1개 위원회·2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된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거시·재정·금융), 경제2(산업),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이다.
국민통합위원회와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도 설치됐다. 이와 별도로 기획위원회도 꾸려졌다.
역대 정부 인수위와 비교해보면 코로나19 시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별도의 코로나특위가 꾸려졌다. 윤 당선인의 공약을 국정 과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기획위원회가 신설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코로나특위 위원장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겸직해 코로나19 손실보상, 방역·의료 문제 등을 직접 총괄하기로 했다.
인수위원 24명은 7개 분과에 각 3∼4명씩 포진할 예정이다.
기획위원회와 국민통합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 구성원은 인수위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원희룡 기획위원장 역시 인수위원은 아니다.
분과별 간사와 위원 등 인수위원 면면은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가급적 이번 주 내에 인수위원 24명 인선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