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내손동의 주택가 수도에서 3시간 동안 흙탕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2일 의왕시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부터 내손2동 소재 다세대주택 수도꼭지에서 누런 흙탕물이 나온다는 주민 신고가 20여 건 이어졌다.
이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낮부터 제대로 씻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의왕시는 인근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 상수관로가 훼손돼 누수가 발생했고, 이때 수압 변화로 관로 안에 있던 이물질이 이동하면서 수돗물에 녹물이 섞여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시청 상수도사업소는 훼손된 관로를 복구해 누수를 막은 뒤 배관에서 흙탕물을 빼는 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3시께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일부 세대는 단수를 겪었으나 현재는 정상적으로 맑은 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